쉽지 않은 소니 wh 1000xm4를 사는 과정
헤드셋을 하나 구매하기 위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일렉트로 마트에 직접 가서 착용, 청음도 해보고 왔어요!
마지막까지 가격대가 비슷한 소니 wh-1000xm4와 보스 qc45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저 혼자 알기에는 조금 아까우니 최저가 구매 팁, 여러 헤드셋 (소니, 보스, 마샬, 에어팟 맥스, 뱅앤올룹슨) 착용샷과 최종적으로 제가 왜 소니 wh-1000xm4를 구매했는지 알려드릴게요!
가성비 갑이라고 소문나 있는 엔커(Anker) q35를 사고 잘 안쓰게 됐는데
어느 날 이어폰으로 어떤 노래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고 신나거나 꽂히는 노래가 없어서 기분전환 겸 q35를 끼고 나갔었어요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q35 헤드셋으로 노래를 들으니 재미있는 거예요
그 이후에 혼자 산책하거나 어디를 갈 때 헤드셋에 더 많이 손이 가더라고요
요즘 이래저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조금 더 제대로된 헤드셋을 사고 싶어서 한참을 뒤져봤어요
1. 최저가 찾기
사실 헤드셋을 30-50만원 주고 사기에는 현재 백수라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부담스럽거든요
당근도 찾아본 결과 아직 중고가 가격이 엄청 떨어지거나 하지 않았더라고요
wh-1000xm5 를 중고로 사느니 wh-1000xm4 신제품을 사겠다는 마음이었어요
그리고 이왕 사는거 한국 정품을 사서 혹시 모를 AS에도 대비해야 했고요
국내 정품인 최저가 상품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답니다
찾아본 결과 다나와나 네이버에 나와있는 최저가보다 크림(Kream)이나 오늘의 집 같은 곳이 더 쌌어요!
2023년 5월 30일 기준 (소니 wh 1000xm4)
다나와 최저가 368,180원
쿠팡 353,490원
오늘의 집 349,000원
바바더닷컴 319,000원 (5월 28일) →349,000원 (현재)
학생복지스토어 319,000원 → 303,050원 (카카오 페이 추가할인)
크림 (Kream) 344,000원
지금은 조금 올랐지만 크림에서 wh 1000xm5가 38만 원 정도였거든요 그래서 wh 1000xm5를 사려면 크림이 가장 저렴한 것 같아요!
(크림에서는 wh 1000xm4보다 wh 1000xm5를 사는 게 더 이득..!)
바바더닷컴은 저도 처음 들어보고 소니 헤드셋 최저가를 검색해 보다가 다른 블로거분이 추천해 주시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갔더니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싸더라고요!!
(5월 28일 즈음에 일시적으로 한 행사였던 것 같고 지금은 다시 가격이 올랐네요🥲)
저는 최종적으로 학생복지스토어에서 30만 원에 구매했어요!
혹시 몰라 들어간 학생복지스토어에서 5월 31일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더 할인해 주더라고요
2. 착용샷
사실 엔커 q35가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 나 있는 만큼 크게 불편한 것은 못 느꼈는데요
그럼에도 하나 장만하고 싶었던 이유는 착용했을 때 모양이 좀 안 예뻤어요,,,😅
카트라이더의 다오 같은,,
아무래도 큰돈이기 때문에 핏을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일렉트로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착용해 보고 청음도 해봤어요
우선 착용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먼저 볼게요
우선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야기할 때 많이 나오는 것들인 엔커 q35, 보스 qc45, 소니 wh 1000xm5, 에어팟 맥스예요
사실 wh 1000xm4도 써보고 싶어서 간 것인데 wh 1000xm4는 이제 오프라인에는 없나 보더라고요
그리고 젠하이저 모멘텀 4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써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없었어요
착용했을 때 소니 wh 1000xm5는 묵직함이 있고 보스 qc45는 가벼웠는데 이게 밀폐의 차이도 있는 것 같아서 음악을 들을 때 소리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았어요
확실히 에어팟 맥스는 노래 몇 개 들어보느라 조금 쓰고 있었는데 금방 무거워지더라고요
살 후보에는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 더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마샬 메이저 4, 뱅엔올룹스 Beoplay HX BK, 마샬 모니터 2, 보스 nc700도 써봤어요
역시 착용했을 때는 에어팟 맥스가 제일 예쁜 것 같고 다른 분들 사진을 보았을 때는 보스 qc45가 소니 wh 1000xm5보다 더 예뻤던 것 같은데 제 두상에는 보스 qc45를 썼을 때 머리와 헤드셋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서 소니 꺼가 더 나은 것 같았어요
3. 청음
청음은 주로 보스 qc45와 소니 wh 1000xm5를 위주로 했어요
마샬도 써보니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어서 청음도 해보고 싶었는데 블루투스가 잘 안 잡혀서 못 들었어요 (아쉽,,😅)
청음 때 들은 곡들은 다음과 같아요
Ed Sheeran - Eyed Closed (Piano Vesion)
부석순 (Seventeen) -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
송지원 & 손열음 - P.SARASATE_Fantasy on Mozart's Opera "Magic Flute" (마술피리에 의한 환상)
Hilary Hahn - Violin Partita No.3 in E Major, BWV 1006: I. Preludio
생상 -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Ed Sheeran - Eyed Closed (Piano Vesion) 정말 좋아하는데 꼭 Piano Version 이어야 해요!!
도입부에 동당 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그게 잘 들리는지 확인했어요
그리고 부석순 노래로 베이스의 둥둥 거림이 잘 들리는지, 평소에 클래식도 자주 듣기 때문에 클래식을 들었을 때는 어떤지도 평가해 봤어요
소니 wh 1000xm5는 Ed Sheeran - Eyed Closed (Piano Vesion)나 부석순 (Seventeen) -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를 들을 때 둥둥 거리는 베이스가 좋았어요
반면에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는 악기 소리가 덜 구분되는 느낌이었고 바이올린 같이 높은음을 내는 악기에 대해서는 엄청 좋지는 않았어요
보스 qc45는 클래식이나 바이올린 연주곡을 들을 때 정말 좋았어요
악기 소리가 더 잘 구분돼서 들리는 것 같고 '좋다!' 이런 느낌?!
베이스에 초점을 맞췄을 때, 소니와 같은 볼륨으로 들었을 때는 둥둥거리는 느낌이 좀 없었고 그냥 들었을 때는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밀폐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스 qc45를 들을 때 소리를 좀 더 크게 하고 듣는 경향이 있었어요
음악을 들을 때 소리를 크게 들으면 안 그랬을 때보다 더 좋게 들리잖아요?! 그것도 한 몫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보스 qc45의 경우 normal mode가 없고 노이즈 캔슬링 모드나 주변 소리 듣기 모드 밖에 없어서 걱정했는데
들어보니 주변 소리 듣기 모드도 이질감이 있거나 하지 않고 괜찮았어요!
4. 최종 선택
보스 qc45와 소니 wh 1000xm4 사이를 고민하다가 결국 소니 wh 1000xm4를 구매했어요!
그 이유는..
(1) 소리 크기
제가 평소에 음악을 크게 듣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보스제품을 사면 결국 크게 들을 것 같더라고요
(평소 이어폰으로 음악 크기 1로 듣는 감귤)
(2) 언제 사용할 것인지
친구들 만날 때 사용하면 당연히 보스 qc45가 가볍고 더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산책할 때나 혼자 있을 때, 카페에서 주변이 시끄러울 때 쓸 것 같아서 소니 wh 1000xm4를 샀어요
보스는 차음성이 떨어져서 혼자 있는 기분이 덜 들 것 같아서요
사실, 국내 정품 최저가를 찾고도 살까 말까 고민을 엄청하다가 요즘 좀처럼 기분 좋은 일이 없어서 질렀어요
(돈 문제는,, 미래의 제가 해결해 주겠지요..?! 😅)
요즘 wh-1000xm5 할인을 꽤 하기도 하고 나온 지 1년쯤 되어가기 때문에 곧 wh-1000xm6 신제품이 나올 것 같아서 또 고민했는데 wh-1000xm4도 비싸서 망설이는 마당에 wh-1000xm6가 나온다고 그걸 살 것도 아니고 해서,,
작년에 20만 원대 후반에 사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조금 더 싸게 사고 싶었지만 아마 욕심이겠죠..?😅
아직 배송 안 왔는데 배송 오면 써보고 후기도 남겨보도록 할게요
오래오래 잘 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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